McGurk effect

화자의 입모양에 따라 청자가 화자의 발음을 다르게 인식하는 현상.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은 va, ba, tha 또는 da를 발음하는 입을 클로즈업한 화면에 ga 같은 다른 언어의 음성을 더빙한다. 그러나 이 화면을 보는 사람들의 귀에는 그들의 눈 앞에서 입이 발음하고 있는 자음이 들린다. 이 놀라은 착각 현상은 발견자 가운데 한 사람의 이름이 붙은 맥거크 효과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린다. —상권 p237, 언어 본능

예측하는 뇌 가설 관점에서의 설명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경우 맥거크 효과를 겪지 않거나 경미하게만 겪는다:

The McGurk effect is diminished—and sometimes entirely absent—in those with autism spectrum condition. This makes sense if these individuals take the incoming sounds at something closer to face value (“ba-ba”), rather than warping their experience to conform with the guess that best accommodates the accompanying visual information. —p62, Chapter 2, The experience machine: How our minds predict and shape reality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하향식 예측에 비해 감각 정보에 과한 가중치를 부여함으로써(참고: 정밀도 변동) 야기되는 걸로 추정. 이 가설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경우 예측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감각 정보를 의미있게 통합하여 ‘유용한 환각’을 만들기 어렵다. 따라서 말소리를 지각할 때 입모양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유의미하게 통합하지 못한다는 것.

메모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각종 감정 상태 (혹은 프로세스), 그리고 이성적 판단 등이 서로 깔끔하게 분리 가능하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감각을 시각, 청각 등으로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본능이 문제일지도. 진화에 의해 획득된 어떤 기관이 우리가 자연스럽다고 여기는 경계에 맞춰 나뉘어야 할 이유는 없다. —AK, 200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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